노을의 SW/AI 개발자는 어떤 일을 할까요? 얼핏 보면 마이랩이 진단기기라서 하드웨어가 중심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노을에는 하드웨어 개발팀에 상응하는 15명 규모의 SW/AI 개발팀이 있습니다. 마이랩을 통해 생성된 다양한 데이터를 새로운 서비스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측면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랩의 디지털 역량을 담당하고 있는 SW/AI 부서에 네이버를 비롯해 굵직한 스타트업의 대규모 IT 개발을 이끌어왔던 3인의 개발자가 최근 합류했습니다. SW/AI Circle의 리더를 맡게 된 Dennis, 새롭게 Machine Learning 분야에 도전하게 된 Jace, SW Cell에서 Expert 역할을 해주고 있는 John Song. 노을에 한참 적응 중인 세명의 뉴페이스 개발자의 노을 생활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세분 각자 소개를 부탁합니다. 관심사도 알려주세요! 

Dennis

안녕하세요, Dennis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정대선입니다. SI를 거쳐 네이버에서 지도 웹과 앱을 만들었고, 그다음은 스튜디오씨드라는 스타트업으로 옮겨서 프로토파이라는 디자이너를 위한 프로토타이핑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프로토파이 스튜디오라고 부르는 저작도구를 담당했었고요. 세계 100여 국에서 사용하는 B2B SaaS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SI 당시에 가졌던 가장 큰 의문이 ‘사람 한 명 한 명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없어 보이는데, 왜 같이 일하면서는 서로 힘들어야 하는 걸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애자일을 접하게 되었고, 그 뒤로 지속적으로 제가 속하거나 연관된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방편으로 애자일을 근본 원리들을 애용해오고 있습니다. 

노을에 와서는 SW, AI, Data 이렇게 세 개의 팀 (노을에서는 Cell이라고 부릅니다)을 맡아서 사람들이 더 즐겁게 일하고, 더 가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Jace

안녕하세요. Jace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김민종입니다. 2002년 월드컵 즈음에 첫 회사생활을 시작하여 20년 가까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커뮤니티 서비스(블로그, 카페 등)를 개발했었고, 네이버 이후에는 fancy.com, 프로토파이 등과 같이 글로벌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원격으로 개발을 했습니다. 특정 기술보다는 제품을 완성하고 일이 돌아가게 만드는 쪽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이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그때그때 필요한 거라면 익혀서 사용하는 성향입니다. 

노을에서는 miLab Viewer라는 웹 기반의 원격 뷰어를 개발하다가 현재는 Machine Learning Engineer 업무를 시작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개발 외적으로는 아이 둘을 키우며 평화로운 일상을 유지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시간과 에너지를 균형 있게 잘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John.song

안녕하세요. 영어 이름 John Song을 사용하는 송재원입니다.  주로 스타트업 위주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분야를 딱히 가리지 않는 잡 개발자입니다. 웹을 다룰 때도 있었고, 모바일 앱을 만들 때도 있었고, 서버 인프라를 다루기도 하고, 렌더링 엔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처음 GW-BASIC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에는 취미로, 그 이후에는 전공으로, 현재는 직업으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습니다.   

Q. 노을에 오신지 3개월 되어갑니다. 첫인상은 어땠나요? 

(Jace) 노을에서 소프트웨어 이외의 다른 분야가 함께 일하는 환경을 처음으로 접하고, 하드웨어나 바이오, 의료기기 인증 등의 새로운 분야를 보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일반적인 회사들이 가지는 성장 우선 또는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사회적 임팩트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도 새로운 부분이었습니다. 

구성원들도 이런 회사의 가치에 잘 맞으면서도 능력치가 훌륭한 분들로 채워져 있고, 아웃소싱을 할 법한 부분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내재화하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여 다른 스타트업에서는 보기 힘든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놀라운 점입니다.

(Dennis) 노을에 와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도, 높은 이상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노을의 미션이 인류의 도전적인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오랫동안 바뀌지 않았던 진단의 문제를 혁신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곳에서 높은 이상은 대외용인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노을은 정말 진지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이 괴리가 크면 클수록 사람은 헌신하기 어려워지고, 냉소적이 되기 쉬우니까요. 처음 이런 얘길 들을 땐 ‘막상 들어가 보면 현실이 꼭 같진 않겠지’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괴리가 적어서 놀랐습니다. 

(John) 노을은 지금까지 일해왔던 IT 회사들과는 달리 신기한 것이 많았습니다. 실험실도 있고, 공장도 있고. 그동안 소프트웨어 세상에 갇혀 지내왔다면, 여기서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과 기술이 실제로 융합되고 소프트웨어가 그중 큰 축 하나를 담당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분도 있고, 그 옆에서는 회로를 만지고 있는 분도 있고, 망치를 두드리는 분도 있습니다.

Q. 최근 조직개편에서 기존 플랫폼 개발 파트에서 SW/AI 기능이 분리 및 강화되었습니다.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Dennis) 이번 조직 개편에서 SW / AI Circle이라는 조직의 리더를 맡았습니다. 여기에는 SW/UI Cell, AI Cell, Data Cell 이렇게 세 개의 팀이 속해 있습니다. 노을에 와서 느낀 건 정말 팀이 많다는 점인데요, 대략 27개 정도의 팀이 있습니다. 그만큼 한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기술이 많다는 얘기죠. 

반면에 각각의 기술을 담당하는 사람 수는 적다 보니 개별 구성원들의 기술 역량과 태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데, 매니지먼트가 부족해서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리하고 협력해서 목표를 달성해내는 체계가 부족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이 부분만 채우면 정말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족한 부분들이 빠르게 개선되어 가고 있고, 개선의 효과가 작게나마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요즘 무척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Jace) 입사하면서 miLab Viewer 개발을 맡았는데, 최근 조직개편으로 머신러닝 엔지니어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AI 연구자분들을 도와서 노을의 AI 연구 성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인프라와 도구를 잘 구성하고 최대한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는 역할입니다. 처음 하게 되는 업무로 공부할 게 많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많아 보이고 회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해보려고 합니다.

(John) miLab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리눅스 환경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인데,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부분도 많습니다. 코드를 통해 카트리지를 움직여 혈액을 도말하고, 현미경을 움직여가며 촬영하고, 그것을 AI로 분석해서 결과를 냅니다. 다양한 분야의 고수들과 협업하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와요.

Q. IT 개발자로서 이미 경력을 오래 쌓아 오셨습니다. IT 개발 영역에서 좀 더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었는데, 바이오 진단 회사인 노을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Dennis) 제품이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아키텍처를 더 유연하면서도 견고하게 갖춰 나가게 만들고, 좋은 개발자 동료를 채용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즐거우면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일을 네이버 시절부터 계속 반복해왔던 것 같습니다. IT 영역은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는 여러 기법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확산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노을은 바이오 회사라는 정체성도 있지만, 내부의 구성원이나 지향하는 문화의 성향이 IT 영역과도 꽤 거리가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노을에서 전통적인 방식이 가지는 장점과 IT 영역이 축적한 혁신의 기법을 융합시켜서 이 영역에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어떤 형태로든 이에 기여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ace) 개발자라는 직업을 좋아합니다.  IT 산업의 확장에 따라 예전에 비해서 사회적인 처우나 대우도 많이 달라졌고요. 같은 입장에서 노을이 속한 필드가 향후 10년을 봤을 때 확장하는 키워드 2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하나가 AI이고 다른 하나가 헬스케어입니다. 미래를 고려한다면 헬스케어 산업 지식(Domain Knowledge)을 가진 개발자들을 선호할 확률이 높지만, 현재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서 많지 않아요. 거기에 사회적 의미나 가치까지 추구하는 회사라면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게다가 노을은 정년이 65세라고 하네요…) 

(John) 좋은 일을 한다고 했을 때 보통 작게든 크게든 자신의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선행이라고 할 만한 것을 많이 못해본 것 같아요.  

하지만 노을에서는 무언가를 희생하지 않고,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제대로 벌면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물론 대부분의 일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긴 하지만, 노을에서 내가 기여해서 만들어질 제품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뭔가 더 보람 있는 일이 될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착하고 능력 있는 동료들이 가득해 보이고 회사의 미션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 철학도 몹시 마음에 들었어요. 덤으로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부분도 끌렸어요. 

 Q. IT 업계와 노을과 같은 바이오/진단 스타트업의 결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요. 피부로 느끼는 공통점과 차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특히 개발 관점에서요. 

(John) 요구사항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현해낸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는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좋은 프로그램이 가져야 할 원칙과 기법들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엇을 개발하건 그 도메인을 잘 알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노을에서는 그것이 진단기기일 뿐인 것 같아요. 

저로서는 임베디드 개발이 처음이다 보니 그동안 디지털 세계에서만 살다가 현실 세계로 왔다는 점은 다르게 느껴져요. 예전에는 서버 API를 다루었다면, 지금은 HW API를 통해서 기구를 움직입니다. 내 코드를 통해서 모터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재미가 있습니다. 반면에 디지털과 달리 결과가 항상 같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세상에 없던 기술의 진단기기를 개발하다 보니 온갖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해야 한다는 것도 다릅니다. 광학 전문가와도 얘기를 나누고, 박사님과 실험 방식이나 결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때도 있고, 기계 공학 전문가와 모터를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기도 해요. 저처럼 잡다한 것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일터가 좋은 놀이터가 됩니다. 

(Dennis) 바이오와의 공통점이라기보다는 일을 잘하는 방법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동화된 공장 라인을 만들 때 한 번에 계획해서 만들기보다는 핵심적인 부분 몇 가지를 실험해 보고 가설이 검증되면 추가로 증설하는 접근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매우 애자일스러운 방식이라고 느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아무래도 되돌리는 비용이 크다는 점일 듯합니다. 노을의 경우 제조업이기 때문에 개발의 진행 후 되돌리는 비용이 IT보다 훨씬 높고, 되돌리기 위한 선택지의 폭도 매우 좁다고 느껴집니다. IT 업계에서는 과도한 사전 계획 (Up front big design)이나 프로세스를 위한 문서화 같은 것들이 대체로 비효율적인 일로 취급되고, 대신 좀더 작게 개발을 시작하고 만들어 진 것을 빠르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에 좀 더 가치를 두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뭔가 되돌리는 비용이 큰 일을  할수록 전통적인 접근 방식의 비중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과도한’ 사전 계획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반복적인 방법론이 가지는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분명히 균형의 중심은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예전에 집 인테리어를 고칠 때, 3주 남짓 되는 기간 동안 진행되는 매일의 공사 진척에 하나의 계획이라도 틀어지면 그 뒤에 이어지는 일들을 수습하기가 정말 어려워지는 걸 경험했는데, 그때의 경험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Jace) 디바이스 중심의 마이랩 개발은 그동안 경험했던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유효한 개발 방법론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또 다른 차이는 의료기기인증 대상의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모든 개발 프로세스가 인증 프로세스를 전제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회사들에 비해서 속도나 자유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대신 장기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작업과 긴 제품 수명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들고 반응 보고 버리는 사이클을 적용하기 힘들고 처음부터 인증을 전제로 잘 설계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마이랩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시나요?

(Dennis)  IT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점차 늘리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왔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에서도 디지털화를 통해 그 경향은 가속화될 것 같아요. 현재 필터 역할 중심인 1차 의료기관의 진단 역량이 IT를 통해 점점 높이는 쪽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원격의료가 가능해지고 많은 의료 서비스가 우리 삶 가까이서 이뤄진다면, 미래의 1차 의료기관은 의료적 판단에 필요한 양질의 진단 정보를 얻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miLab이 그 지점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결국 내가 속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건강에도 기여하게 되지 않을까요?  

(Jace) 모든 산업군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가 이커머스나 O2O, 금융 쪽인데 점점 더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의료분야도 그중 하나이고 인증이라는 장벽이 있기에 다른 분야에 비하여 시장 선점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의료 재정의 부담 등을 고려해 현재 치료 중심의 의료가 예방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들었어요. 중앙 집중화된 의료가 커뮤니티 레벨의 로컬 병원으로 분산된다는 것인데, 여기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술요소가 소형화 자동화된 진단 장비 그리고 작은 병원들에서 수집되는 의료정보를 연결시켜주는 의료정보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의료분야의 소프트웨어는 의료기기 인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비하여 절차나 규정이 까다롭고 문서작업도 많은 편이라 선호하지 않을 만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 과정에서 인증을 이해하고 경험한 개발자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John) 의료는 변화를 상당히 늦게 받아들이는 분야이다 보니 개선될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고, 특히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서는 할 일이 너무 많은 분야라고 느껴집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분야가 금융이었어요.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다 보니 너무 비효율적이고 답답한 것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변화의 물꼬가 트이자마자 급속도로 개선이 되면서 사용자로서 너무 많은 것들이 편해진 것을 경험했어요. 

의료에서도 그런 일이 곧 벌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과 생명이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이 더 빨랐으면 좋겠어요. miLab이 그런 세상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음 주 이어지는 인터뷰(하)에서는 개발자 3인의 노을 생활에 대해서 좀 더 들어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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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및 편집: Joan, Sustainability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