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코스닥 상장으로 차세대 글로벌 진단검사 시장 선도

  • 원격의료 성장세 수혜 기대··· 자체 개발 플랫폼 ‘miLab’으로 탈중앙화 진단 체계 구축
  • 친환경 NGSI 고체염색기술 등 ESG 경영 전략 추구··· 매년 사회성과보고서 발간 계획
  • 15~16일 수요예측 후 공모가 최종 확정··· 21일∙22일 일반 청약

2022년 2월 14일 –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대표이사 임찬양, 이동영)이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찬양 노을 대표이사는 “노을의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miLab은 진단 실험실이나 대형 장비 없이 최소 인력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혈액 진단검사가 가능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노을은 임베디드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과 자체 보유 원천기술인 NGSI(Next Generation Staining and Immunostaining, 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를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Micro-Intelligent Laboratory) 플랫폼’을 개발했다.

노을의 miLab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 또한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miLab은 높은 성능과 품질을 기반으로 시장 내 핵심 오피니언 리더 고객을 대상으로 작년 한 해 누적 계약 8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3,000원 ~ 17,000원으로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받아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55억원 규모로, 신주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 miLab 플랫폼으로 환자 중심의 탈중앙화 진단검사 시장 선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산업 트렌드가 예방과 진단 중심으로 바뀌면서 진단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질병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원격의료∙ 현장진단∙스마트 헬스케어 등 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의료 서비스가 탈중앙화(Decentralized)되는 추세다.

노을은 실험실과 전문 인력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의료 시설에서도 정확한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는 miLab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탈중앙화’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miLab 플랫폼은 대형병원 중심의 집약적인 의료 서비스를 로컬 커뮤니티 단위로 분산하고, 의료 인프라의 제약을 줄여 더 많은 환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을은 원격의료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획득한 샘플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한 후 디지털 랩에서 결과를 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진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혁신적 기반기술 3요소: ▲NGSI 고체염색 ▲임베디드 AI ▲올인원 플랫폼

노을의 miLab 플랫폼은 정확도와 의료 접근성 간의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이율배반 관계)를 극복한 혁신기술로, 탈중앙화된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miLab은 내장형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기존 오픈소스 대비 알고리즘 용량 1/1000, 수행시간 1/3 이상을 단축시켜 신속하게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험실·상하수도·환기시설 등 고비용의 인프라 투자 없이도 정확한 진단을 구현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여기에 염색 방식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독자적인 NGSI 기술로 세척과 건조 과정을 생략해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또한 miLab은 대형 장비의 검체 전처리 및 판독 기능을 완전대체, 자동화한 올인원(All-in-one) 기술을 구현한다. 기존의 진단 프로세스는 검체 전처리부터 판독에 이르기까지 10단계가 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노을은 5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 모든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노을의 기술력은 세계 최상위 학술지 ‘네이처 리뷰 머티리얼즈(Nature Reviews Materials)’ 등에 소개됐고, 엔비디아의 기술 콘퍼런스 GTC에서 ‘AI 스타트업 트렌드 톱5’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원천기술 특허를 포함해 총 31건의 특허가 등록됐으며, 특허 권리 만료일은 2036년 이후다.

■ ‘진단검사∙정밀의료’ 투 트랙 포트폴리오

노을은 이 같은 기반기술을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진단검사와 정밀의료 두 가지 방향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다. 

첫 번째 제품인 ‘miLab Dx’는 혈액 및 조직 진단을 위한 솔루션으로 현재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완료했다. 이 플랫폼은 현미경 검사법의 질병 진단에 필요한 시약 준비와 검체 염색, 현미경 분석 등 진단 검사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전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제품이다.

노을은 miLab Dx 솔루션 개발 로드맵에 따라 지난 2020년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출시한 데 이어, 작년 4분기 말초혈액 진단 솔루션을 내놨다. 이후 열 질환과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으로 진단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자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두 번째 제품인 ‘miLab Rx’는 암 정밀진단과 암 프로파일링 등 정밀의료 솔루션으로 현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소 침습방식으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한 해당 제품은 향후 유방암과 폐암 등에 대한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 경제∙사회∙환경 생각한 지속가능성 경영 전략 추구

한편,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비즈니스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왔다. 이를 위해 제품 개발 및 조직 운영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경제적∙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노을은 miLab이 사용되는 모든 진단검사 과정에서 자원 소모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iLab에 적용된 NGSI 고체염색 기술은 혈액 샘플 준비 단계에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 프로세스 대비 생물학적 유해 폐기물과 독성 시약 물질, 화학 물질을 최대 99%까지 줄였다. 또한 의료진의 건강과 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혈액 고정 과정에서 독성이 강한 메탄올을 안전한 에탄올로 대체하는 기술도 개발을 완료했다.

이런 노력은 2020년 노을이 발간한 사회성과보고서에도 담겨있다. 보고서에는 회사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수행했던 다양한 활동과 그 성과를 담았다. 회사는 매년 이 같은 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추진 과정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노을 임찬양 대표는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비즈니스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의료 접근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진단 프로세스의 시스템 변화를 위해, 지속가능성 토대 위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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